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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팬은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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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팬은 좋겠네"

입력
2003.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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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계의 차세대 대표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나윤선과 웅산의 신보가 나란히 나왔다.유럽서 맹활약 나윤선 3집

나윤선은 유럽에서 더 유명한 재즈 보컬리스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나윤선은 파리 재즈스쿨 CIM(Centre d'Information de la Musique)에서 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최근 발표한 3집 'Down by Love'는 말 그대로 사랑의 고통으로 겪는 여인의 심정처럼 절제된 느낌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Down By Love'는 일렉트릭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곡. 그의 탁월한 가창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단정한 매력이 스며 나오는 'Into Dust', 조용한 발라드 선율인 'Camille's Song' 등도 귀에 들어온다. 12일 JVC 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로 5인조 밴드 '나윤선 퀸텟'과 함께 무대에 올라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허스키한 매력 '웅산' 첫앨범

웅산(본명 김은영)은 재즈, 블루스, 팝, R&B 등을 망라한 데뷔 앨범 'Love Letters'를 발표했다. 상지대 재학 시절 록밴드 리드보컬로 활동했으며 한때 불교에 심취하는 등 독특한 이력의 보유자이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뉴욕 맨해튼의 한 스튜디오에서 미국의 정상급 뮤지션과 함께 녹음한 이번 앨범에는 엘라 피츠제럴드가 즐겨 부른 'I Want To Be Happy'를 비롯해 'My Funny Valentine', 'Fever' 등 재즈 명곡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은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 발매됐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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