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종의 주가가 내년에 본격적 상승랠리에 돌입, 2006년 상반기에 최고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 이을수 연구원은 23일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업종 내 최고 유망주로 LG석유화학과 한화석유화학을 꼽고 투자의견을 각각 강력매수, 매수로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업종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석유화학업종의 대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가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석유화학업종의 신·증설은 중동과 중국 등 경쟁지역의 신·증설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급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에틸렌의 경우, 누적 순수요 증분(수요증가분-공급증가분)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소폭 플러스로 전환한 뒤 2004년 4,000톤 수준, 2005년 4,500톤 이상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같은 기준으로 해석할 때 석유화학 경기는 2006년 상반기 중 피크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석유화학 전망에 대해 이 연구원은 "기초 유분에 강점이 있어 수익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의 두 배에 가까운 2,345억원까지 늘어날 것이고 약 5% 정도의 배당 수익도 기대돼 투자 매력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석유화학 역시 폴리에틸렌과 PVC를 통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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