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종정 법전(法傳) 스님은 23일 갑신년 신년 법어(法語)를 발표했다. "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어버리고(十方坐斷) 지혜의 눈이 열리니(天眼頓開) 모든 것(頭頭物物)이 본래의 모습(本分)을 드러내어 곳곳에서 활로(活路)를 이룬다"고 말했다. 법전 스님은 이어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이것 하나를 손아귀에 쥐고 천하를 태평케 하였고 불조(佛祖)는 이것 하나를 깨달아 일체를 텅 비우고 나서 죽음에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법전 스님은 "줄탁( 啄)의 솜씨를 지닌 사람(적절한 시기를 아는 사람)은 부쟁(不諍)의 덕을 얻어 원융을 이룰 것이요, 말에 얽매인 사람은 재주를 팔아 어리석음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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