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사랑과 화목을 낚아내는 일정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새해 일출을 서해에서 감상하며, 짜릿한 붕어 손맛을 만끽하고, 푸근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서 신년을 설계하는 멋은 또 어떨지. '우왕좌왕' 계미년이 '운수대통' '태평성대' 갑신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동해 일출의 교통난에 시달리는 여행객들에게 호젓한 서해 일출과 짜릿한 붕어 손맛터를 소개한다.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리에 위치한 왜목포구(사진)를 찾아가면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남양호 앞바다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다. 1월 1일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7분. 일출 감상을 끝내고 초락도리에 있는 삼봉수로에서 신년 첫 얼음낚시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빙질도 양호하고 수초가 잘 발달되어 월척이 가능하다. 모래바닥에서는 수초대에서 지렁이 미끼를 푸짐하게 달아주면 입질이 좋다. 낚시인들이 많이 몰리므로 조용한 포인트를 골라잡는 것이 요령이다. 왜목포구에서 식사와 숙박이 가능하다. 철수길에서 보는 서해대교 일몰장관도 일품이다.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짜릿한 손맛이 있다면 짜릿한 물맛도 있다. 바로 탄산수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의 앙성온천은 탄산온천으로 짜릿한 사이다 맛의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특색있는 온천. 이곳 온천에서 10분 거리에 충주호 조정지가 있다. 월상 둠벙에서 정초에 빙상낚시가 가능하다. 조정지에서 얼음구멍을 뚫어도 좋다. 낚시초보자라면 인근의 추평지로 간드러진 알싸한 맛의 빙어 낚시를 나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이 맑고 차가워 고소한 맛의 빙어를 맛볼 수 있다. 철수길에 우리나라 중앙에 자리한 충주 중앙탑을 둘러보자. 탄산온천의 짜릿함과 초장에 찍어 먹는 빙어의 알싸함이 움츠러드는 겨울 최고의 여행이 아닐까? 충주 남한강낚시 (043)85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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