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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희망의 메시지 담은 기사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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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희망의 메시지 담은 기사를 외

입력
2003.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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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메시지 담은 기사를요즘 부패 정치와 사망사고 소식 외에는 기사가 없나 봅니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온전한 정신을 갖지 않고서는 신문을 펼치기가 무섭답니다.

자식을 강물에 던지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정말 몰랐으면 합니다. 또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놀고 있는' 기사는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치인들이 서로 네가 더 해먹었니 내가 덜 해먹었니 하며 비방하는 기사는 차라리 다른 나라의 이야기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 세상은 제 정신으로는 살아갈 자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너무나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사회 전체가 미쳐서 그런가 봅니다.

한국일보를 만드는 기자님들, 희망의 메시지는 없습니까?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서는 읽을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나요? 신문이 현생활의 자화상인 거 아시죠? 우리 사회를 좀더 환하게 밝힐 수 있는 그런 단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둡고 짜증나는 기사를 밝은 기사로 방향을 조금만 더 바꿔 주세요. /yong1181

사패산 터널 강행에 반대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해인사를 찾아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강행의사를 밝혔다는 기사를 보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 북한산 관통도로를 반대하는 단체는 조계종만이 아니다. 조계종은 불교의 대표적 종단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무원장과 종정이 대통령의 청을 들어주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북한산 관통 도로 강행에 손을 들어주려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산은 관통도로 대신 기존의 사패산 도로를 1차선 더 확장한 다음 중간과 양측에 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8차선 고가도로를 세우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아니면 사패산 우회도로를 뚫어야 한다.

노 대통령은 어렵더라도 자신이 국민에게 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교묘한 말 바꾸기와 종교인을 상대로 하는 '구걸'은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조계종 종정도 국민을 배신하는 일에 함부로 나서지 말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종단은 환경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buddhist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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