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이 매각조건을 변경한 후 매각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이순우 기업금융단장은 23일 "LG카드 실사결과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와 실사 전에 마련한 매각조건을 변경하지 않으면 은행들이 인수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며 "채권단 및 인수은행 2조원 출자전환 등 기존 매각조건을 일부 수정해 각 채권은행에 다시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마감 예정이었던 인수의향서(LOI) 제출 시한을 26일 오후5시까지 연장했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LG카드 기존 주식에 대한 감자를 비롯해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이 매각조건 변경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LG그룹에게는 기존에 지원키로 한 8,000억원 외에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쪽으로 채권단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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