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조 조직률이 11.6%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노동부는 지난해말 현재 지방노동관서에 신고된 전국 노조현황을 분석한 결과, 근로자 160만5,972명이 6,506개 노조에 가입해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 1,383만9,000명 가운데 노조 조직률이 11.6%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노조 조직률은 2001년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가 시작된 197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노동부는 "조합원수 자체는 증가했지만 조직 대상인 임금근로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 조직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철도노조(조합원 2만5,612명)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하는 등 민주노총의 조합원수가 늘어 갈수록 한국노총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의 조합원수는 전년보다 6.5% 늘어난 68만5,147명으로 점유율이 41%에서 42.7%로 커진 반면 한국노총은 조합원수(87만6,889명)가 0.1% 줄고 전체 조합원수 점유율도 1.4%포인트 감소한 54.6%에 머물렀다. 그러나 노조수는 한국노총이 3.1% 늘어 민주노총의 증가율 1.1%를 앞질렀다.
양대 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는 914개로 전체 노조의 14%였다. 산별노조는 34개 노조 50만3,486명으로 전년보다 조합원수가 6.4% 늘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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