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안병영(安秉永·62) 연세대 교수를 임명했다. ★관련기사 A3·6면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노 대통령은 윤덕홍(尹德弘) 부총리가 지난 17일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안 교수를 후임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정 수석은 "안 신임 부총리는 1995년 당시 20개월간 교육부 장관을 지내며 교육개혁을 무난히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현장과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현안을 원만히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또 "28일께 2∼3개 부처에 대해 소폭 개각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개각과 함께 일부 청와대 수석급 참모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우(李廷雨) 정책실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 위원장 임명이 유력시되며, 유인태(柳寅泰) 정무·박주현(朴珠賢) 국민참여 수석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각료급에서는 최종찬(崔鍾璨) 건교·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과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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