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들의 올해 해외 시설투자가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국인과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화권'에 집중됐고 투자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등록기업의 해외 직접 투자 및 현지법인 설립 투자 등 해외 투자 금액은 1,776억원으로 지난해 3,535억원에 비해 49.8% 줄어들었다.
해외투자의 지역별 비중은 중화권이 지난해보다 19.2% 포인트 증가한 77.0%인 반면 미국은 28.3%에서 14.4%로 급감했다.
국내 신규시설투자는 정보기술(IT)·하드웨어와 운송장비·부품업종의 투자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5,163억원)보다 15.9% 늘어난 5,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등록기업의 주요 시장이 미국에서 중화권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액정표시장치(LCD)와 PDP 등 일부 IT하드웨어 업종 및 운송장비·부품 업종의 신규투자가 증가하는 등 관련 산업의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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