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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200% 즐기기]디지털카메라 (1) ― 화이트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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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200% 즐기기]디지털카메라 (1) ― 화이트 밸런스

입력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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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는 필름 걱정이 없기 때문에 마음껏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디카가 '막 찍는 카메라'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값의 수동 카메라보다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며 디지털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원하는 효과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보면 화면 전체가 퍼렇게 나오거나 누렇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색편향'이라고 하는데, 사람의 눈과 달리 디카의 눈인 고체촬상소자(CCD)는 '색온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는 조명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인데 형광등과 백열등, 태양 빛은 모두 색온도가 다릅니다. 예컨대 백화점 매장에서 입어봤을 때는 예쁘게 보이던 색깔이 집이나 야외에서 밉게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중급 이상의 디카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디카마다 설정 방법은 조금씩 다르므로 사용설명서를 찾아보아야 합니다. 대부분 형광등(실내), 백열등, 태양광(야외), 구름 모드 등의 설정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자동모드를 갖추고 있어 최적의 설정을 찾아주지만, 항상 정확치는 않습니다. 요즘엔 여러 가지 조명이 섞여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죠. 보다 정확한 설정을 위해서는 찍으려는 장소에서 새하얀 물체(흰 종이 등)를 갖다 놓고 시험 촬영을 해서 가장 희게 보이는 모드를 채택하세요.

화이트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성당의 복도처럼 색 유리(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빛이 들어오는 환경이 대표적입니다. 이럴 때는 강제로 플래시가 터지도록 설정하면 사진의 색깔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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