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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자사주 우호세력에 매각 금지 소버린, 법원에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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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자사주 우호세력에 매각 금지 소버린, 법원에 가처분 신청

입력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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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자산운용이 22일 SK(주)가 우호세력에 자사주를 매각하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 의결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국내 홍보대행사인 엑세스커뮤니케션이 밝혔다.소버린은 이날 자회사인 크레스트 시큐러티즈 명의로 낸 가처분 신청서에서 "SK 이사회가 18일 자사주 1,320여 만주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며 "이는 SK와 최태원 회장 등이 우호지분을 늘려 내년 3월 주총에서 우리의 의결권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로써 법원의 결정이 SK의 내년 정기주총 표 대결과 경영권 향배에 결정적인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1,320만8,860주를 우호세력에게 매각키로 결의했었다. 이 가운데 7% 가량은 SK네트웍스 채권은행들에게 매각키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소버린은 SK가 자사주 매각을 결정하자 "자사주는 주주의 것으로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소송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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