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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8호선 "오늘부터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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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8호선 "오늘부터 전면파업"

입력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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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가 23일 오전4시 전면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22일 공사측과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건강휴일 보장 등을 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했다. 공사측은 파업에 대비해 비상근무인력을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10월30일부터 9차례에 걸쳐 '2003 임금·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는 이날도 건강휴일 보장 여부와 임금 인상률 등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월평균 근무일수가 동종업체인 서울지하철공사보다 1일 더 많다"며 월 1회 건강휴일을 꼭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하루 많은 근무일수를 월평균 13만5,000원의 조정수당으로 보전해주고 있는데 수당과 별도로 휴일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는 무리"라며 내년 7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맞춰 적정 휴일을 검토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또 노조는 지난해 대비 11%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사측은 정부의 지방공기업 임금인상 기준인 5%를 넘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사측은 이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도시철도는 당분간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하철 정상운행에 필요한 간부, 비노조원, 신규기관사 등으로 기관사 480명을 확보하고 전동차 검수인력 463명, 시설물 유지보수 인력 482명을 외부 용역업체 등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 공사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기관사 교육을 이수한 간부 직원과 특수소방단, 군지원 기관사 등 7,430명의 대체기관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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