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전 스님은 22일 사패산 터널건설의 물꼬를 터주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국민 대화합의 정치'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법전 스님은 노 대통령에게 따로 전한 글에서 "국민을 묶을 수 있는 모든 이념적 목표들은 대화합이 전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들을 섭수(攝受·부처가 중생을 자비심으로 돌봄)하고 포용하여 화합을 이뤄내야만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인마저 하나의 이기집단으로 자기 목소리만 낸 것이 불화합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스님은 "국민들이 견해를 함께 하면 이익을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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