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래(창원 남산고)가 제1회 세계주니어(18세 이하)탁구 선수권대회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남자 단식 준우승이란 값진 수확을 거뒀다.조언래는 22일(한국시각)새벽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결승에서 리후(중국·세계10위)를 맞아 1―4(4―11 7―11 10―12 11―9 5―11)로 무너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조언래는 준결승에서 정창공(중국·세계4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1―8 10―12 7―11 11―8 3―11 11―8 12―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원년 챔프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조언래는 리후의 강력한 서브공격에 휘말려 내리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3세트마저 듀스 대결 끝에 패퇴했다. 뒤늦게 추격에 나선 조언래는 파워 넘친 드라이브공격이 살아나면서 4세트를 따냈으나 리후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5세트를 넘겨줘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중국은 남자단식과 여자단식(리치안), 혼합복식(정창공―리샤오시아), 여자복식(리샤오시아―리치안) 등 4종목 우승컵을 가져가 탁구 세계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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