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맥그레이디, 카터에 완승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가 '사촌형' 빈스 카터가 이끄는 친정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화력 시위를 벌이며 올시즌 팀의 첫 3연승을 이끌었다.지난 시즌 득점왕 맥그레이디는 22일(한국시각)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03∼04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기록하며 104―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개막전 승리 후 19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던 올랜도는 7승21패로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에서 워싱턴 위저즈(8승17패)를 2경기차로 추격, 꼴찌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맥그레이디는 97년 NBA 데뷔 후 3시즌을 보냈던 친정팀 토론토 홈팬들의 야유 속에서 빈스 카터에 완승을 거뒀다. 64―58에서 맥그레이디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프슛으로 림을 흔들었다. 올랜도는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맥그레이디는 4쿼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아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