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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도 조류독감 신고 9곳 확인 7곳 조사중… 오골계 농가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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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서도 조류독감 신고 9곳 확인 7곳 조사중… 오골계 농가도 "비상"

입력
2003.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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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발생 신고가 남해안인 전남 순천에서도 추가로 접수되는 등 조류독감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A6·9면농림부는 22일 밤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오골계 농가와 광주 남구 석정동 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에도 전남 순천 서면의 오리농장과 전남 나주의 닭과 오리농장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추가 신고가 접수된 농장들은 모두 지난 20일 조류독감이 확인된 충남 천안의 원종오리 농장에서 오리를 분양 받거나, 분양 받은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날 밤 현재 조류독감이 발생한 농장은 9개소로 늘었고, 신고가 접수돼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인 곳도 7개로 늘었다.

이와 함께 조류독감의 감염원을 철새로만 단정했던 정부의 분석이 틀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충북 음성 저수지에서 수거한 청둥오리 배설물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번 조류독감이 철새와 원종오리 농장의 오염된 알 등 2개 경로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호(金正鎬) 농림부 차관은 "조류독감이 전국에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전국 단위의 방역대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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