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2일 미국 주재 국내 수출업체 139개를 대상으로 '2004년도 대미 수출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80%가 내년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대미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타이어, 가구 등의 대미 수출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전화, 반도체부품 등도 10∼29%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계류와 철강, 섬유 등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했다.
수출증가 요인으로는 '미국 경기회복과 수입수요 증가'라는 대답이 36.3%로 가장 많았고 '현지 마케팅 강화' 32.9%,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 24.2%, '가격경쟁력 회복' 6.6% 등이었다.
대미 수출 감소 요인은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심화'(43.2%), '원·달러 환율 악화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17.6%), '미국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수요 감소를 비롯한 시장여건 악화'(17.6%) 등을 꼽았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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