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김 회장이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상공회의소 기금 14억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빼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당초 이날 오전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었으나 김 회장이 별다른 이유없이 검찰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4일 오전 10시 재소환하기로 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9월 말 부산상의 기금 6억5,000만원 가운데 4억원을 빼내 개인용도로 사용한 뒤 이를 갚았고 다시 3억원씩 두 차례 기금을 빼내 사용하는 등 모두 14억원의 상의 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 16일 부산지검이 상공회의소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18일께 횡령한 상의 기금을 서둘러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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