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와 잠실 롯데건설 사무소, 롯데그룹 임원 승용차 등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관련기사 A4면
검찰은 또 29일 재소환이 예정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의원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롯데가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제공한 부분은 물론, 편법 상속 여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장은 "추가 제보가 있어 수색했으나 별 성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 의원의 자택도 이미 깨끗이 치워져 있어 검찰이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측근비리와 관련, 검찰은 이날 문병욱(文丙旭·51·구속) 썬앤문 회장을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썬앤문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명단은 안희정(安熙正·구속)씨 등을 일괄 기소하는 29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문 회장이 이광재(李光宰)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건넨 수표 1억원의 현금화 과정에 개입한 K은행 간부 김모씨가 노 대통령측 자금세탁 창구라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안 부장은 "검찰이 확보한 사실은 1억원 부분이며, 그 외에 김씨와 관련된 추가 단서나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김지성기자 j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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