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10월 초 국회증언 불출석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2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건평씨는 20일 오전 11시께 형사1부 박은석부부장 검사실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여분간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건평씨는 국회불출석 이유에 대해 "가까운 것은 5년, 먼 것은 15년 이상된 사적 경제생활을 들춰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호적상 형제라는 것뿐인 대통령과 관계도 없는 일을 들먹이는 것에 기가 찼다" 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출석요구에 불응한 것은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지검 관계자는 "건평씨에 대한 처리는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지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