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무기 납품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국방과학연구소장 A(62·예비역 중장)씨와 한국국방연구원장 B(58)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과 11월 어뢰공격회피장비 생산업체인 M사 대표 최모(53)씨로부터 군납과 관련해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로부터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다 돈을 준 정황을 알고 있는 M사 직원들의 증언도 있어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22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 김동신(62) 전 국방장관 인맥으로 분류되던 인사라는 점을 중시, 금품수수와 함께 이들과의 관련성 여부를 캐고 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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