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강의평가 결과 안밝혀 "있으나 마나"요즘 종강을 앞둔 대학생들은 자신이 수강한 강좌에 대해 강의 평가서를 작성하느라 바쁘다. 강의 평가서는 학생들이 수강 과목에 대해 항목별로 등급을 매겨 교수의 강의능력과 과목의 유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의 평가서는 작성하기 싫어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왜냐하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본인의 성적 확인은 강의 평가서를 제출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학생들은 꼼꼼히 읽어보지 않고 대충대충 평가서를 작성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강의 평가서 작성을 귀찮아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학교측이 어떤 교수의 어떤 과목이 어떻게 평가되었는지 강의 평가서 접수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측은 강의 평가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어느 교수가 어떤 평가를 받았고 다음 학기에는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밝혔으면 한다. 교수의 실명을 공개하는 것이 어렵다면 종합적인 평가 결과라도 공개해야 한다. 학생들이 학교측으로부터 이 같은 설명을 듣는다면 강의 평가서를 지금처럼 형식적으로 작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요식 절차로서만 활용된다면 강의평가서는 학교나 학생 모두에게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전재규씨 국립묘지 안장 무리
정부가 남극 세종기지 조난사고로 사망한 전재규 대원의 시신을 국립묘지에 안장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자 묘역 조성을 포함한 국립묘지 운영 방안을 전면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한다.
물론 전재규 대원의 숭고한 정신은 기릴 만한 가치가 있다. 직무를 수행하다가 하나뿐인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것이라 안타까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한다면 이들을 모두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단 말인가. 전재규 대원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은 사실이지만 넓게 생각하면 국민들 대부분이 사실상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의사자 묘역을 따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정부는 국립묘지의 취지를 살리면서 유사한 사례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
/최경천 ·강원 춘천시 석사동
영화요금 좌석별 차별화를
영화관을 자주 찾는 학생이다. 요즘 대부분의 영화관들은 한 극장에서 여러 영화를 동시 상영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시간대별로 좋아하는 영화를 골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좌석도 넓어져서 안락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영화 관람료가 좌석 위치에 관계없이 동일하다는 점이다. 스크린 바로 앞에서 다섯째 줄 정도까지는 화면에 너무 가까워 영화를 관람하기가 불편하다. 고개를 치켜들고 2시간 가까이 영화를 보려면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일부 극장에서는 먼저 온 고객에게 좌석 선택권을 주지만 대개는 입장권에 따라 정해진 좌석에 앉는다. 같은 입장료를 내고도 단지 운이 나빠서 불편한 자리에 앉게 된다면 억울한 일이다.
영화관도 좌석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했으면 한다.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연장에 가면 로열석과 일반석의 요금 차이가 크다. 좌석 위치에 따라 관람하는 즐거움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movie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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