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 운임이 서울―부산 4만9,900원 등 평균 새마을호의 1.35배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철도청은 21일 고속철도 일반실 운임을 새마을호 대비 124∼148%, 항공 대비 63∼72%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임안에 따르면 서울―천안 아산 1만1,400원(새마을호의 1.24배) 서울―대전 2만600원(1.48배) 서울―동대구 4만원(1.47배) 서울―부산 4만9,900원(1.35배) 서울―광주 3만8,200원(1.27배) 서울―목포 4만2,900원(1.24배) 등이다. 우등고속버스와 비교하면 1.8∼2.1배 수준이다. 특실의 경우 일반실의 40%를 더 받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또 출·퇴근, 통학을 위해 정기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40% 할인제가 적용되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환승해 이용할 경우 일반철도 운임의 20%를 깎아주는 등 할인제도도 도입된다.
철도청은 23일 철도운임요금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운임안을 잠정 확정하고,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확정 고시할 방침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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