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용산구 한남2동 보광정수장 부지 2만524평에 시설면적 6,000평 규모로 1,0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외국인학교(조감도)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외국인 학교에는 일단 영어학교와 독일어학교가 들어서기로 했으며, 불어학교 등 다른 외국어 학교도 수요조사를 통해 입주시킬 계획이다. 운동장 수영장 체육관 강당 식당 등 부대 시설은 언어별 외국인 학교들이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지는 서울시가 제공하며 산업자원부와 민간기관이 건축비를 부담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운영방법은 이들 3자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학교 건립을 위해 도시계획 변경과 재산이관 절차를 내년 6월까지 마치고, 산업자원부는 내년 3월까지 학교운영을 위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외국인학교 건립 공사는 내년 12월 착공돼 2006년 가을 학기가 시작되는 9월 개교 목표로 완공될 예정이다. 보광정수장은 내년 12월 폐쇄되고 전체 2만4,000평의 부지 가운데 일부인 3,550평에는 보광동과 한남동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지가 건설된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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