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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브라질 "미니월드컵"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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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브라질 "미니월드컵"도 우승

입력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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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군단' 브라질이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브라질은 20일 새벽(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자에드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종료 3분 전 터진 페르난디뉴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끈질긴 조직력으로 맞선 스페인을 1―0으로 잠재웠다. 이로써 브라질은 93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골든볼)에는 UAE의 공격수 이스마일 마타르가 선정됐고, 득점왕(골든슈)은 4골 1도움을 기록한 미국의 에드 존슨에게 돌아갔다.

남미와 유럽을 대표한 양팀의 대결은 대륙의 자존심을 건 격돌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는 시작 4분 만에 스페인 수비의 핵 메이가 브라질 공격수의 유니폼을 잡아 끌다 퇴장 당해 브라질 쪽으로 쉽게 기우는 듯 했으나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브라질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지독한 '골대 징크스'에 시달렸다.

전반 6분 수비수 다니에우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골키퍼 손을 스친 뒤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고, 30분 아다일톤의 헤딩슛도 크로스바에 맞고 네트를 외면했다. 대공세를 실패로 돌린 브라질은 오히려 후반 초반 스페인의 역습을 허용해 스트라이커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2차례 아찔한 슈팅을 내주는 등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의 마르쿠스 파쿠에트 감독은 후반 20분이후 주전들의 체력이 바닥나자 조커 페르난디뉴와 다고베르투를 투입했고 교체 전략은 기막히게 적중했다. 소모적인 체력전으로 연장 분위기가 감돌던 후반 42분 코너킥 찬스을 잡은 브라질은 다니에우가 왼쪽에서 센터링을 감아올리자 페르난디뉴가 수비를 앞에 두고 뛰어들며 헤딩슛을 날렸고 볼은 순식간에 스페인 골문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가빌란이 인저리타임 문전에서 논스톱 슛을 날렸으나 볼이 크로스바 위로 훌쩍 넘어가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에르윈 카르발요의 선제골과 하이메 카스티욘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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