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색 자동차가 대형사고의 위험이 가장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0일자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이 1998∼99년 오클랜드 지역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색 계통의 자동차 운전자가 다른 어떤 색깔의 자동차 운전자보다 중상을 입은 횟수가 적었다.
흰색과 노란색, 회색, 빨간색, 파란 색상의 자동차군은 은색보다 무려 50%나 중상 가능성이 높았으며 검은색, 초록색이 그 뒤를 이었고 갈색 자동차가 가장 위험한 차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운전자의 연령과 성별, 안전벨트 착용여부, 도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자동차 색깔과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 가능성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대체로 어두운 색깔의 자동차가 밝은 색 자동차보다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은색 자동차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을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용식기자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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