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억제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신용대출로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일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51조6,000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8,000억원이 늘어났다.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증가액 1,000억원보다 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매달 같은 기간(1∼10일)의 증가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한달 간 1조6,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3,000억원이 줄어든 1월 이후 최소의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신용대출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증가폭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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