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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수도권 일대 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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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이프/수도권 일대 자연사박물관

입력
200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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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중생대 공룡, 멸종된 희귀 동·식물의 화석, 지구의 탄생과 변화….' 자연사박물관은 지구와 생명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교육장이다.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는 겨울에는 포근함을 느끼면서 자녀들에게 재미도 주고 학습효과를 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희귀 동식물 집합

인천 남동구 만수동 문성 정보미디어고등학교에 있는 문성자연사박물관은 180평 규모에 1,650종 1만여점의 동식물, 곤충, 어류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관은 크게는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식물, 암석 등 4개 주제관, 작게는 어패류 나비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 56개 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나비류에는 계절별, 서식지별로 총 170여종이 군무퍼레이드를 펼치듯 전시돼 있고, 박새 말똥가리 뜸부기 독수리 등 조류들은 금방이라도 유리 전시관을 뚫고 날아갈 것만 같다. 또 500년 된 장수거북이, 인천시조(市鳥)의 모델이 된 재두루미,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등을 비롯해 호랑이, 곰, 두더쥐, 너구리 등이 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지만 단체나 가족들은 미리 학교(032―465―6503)에 연락해야 한다. 지하철 1호선(경인선)을 타고 인천방향으로 가다 동암역에서 내려 1번 마을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된다.

폐교 활용한 자연전시관

강화도 송해면 양오리 은암자연사박물관은 폐교(양당초등학교)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사설 자연전시관. 관장 이종옥(78)씨가 40여년간 세계 60개국을 돌며 수집한 조류, 파충류, 화석류 3,000여점이 전시됐다. 교정에 들어서면 티라노사우루스 등 높이 2.5m 길이 4m 가량의 공룡 4마리와 새끼공룡 3마리가 방문객을 반긴다.

2층 규모 300평에 4개의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제1전시장에는 새, 뱀, 악어 등 바다나 육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실제 모습처럼 전시했고, 제2전시관에는 아마존강 유역에서 서식하는 나비 등 곤충류와 바다에서 사는 각종 패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제3전시관에는 국화조개를 비롯한 독특한 화석류 등을, 제4전시관에는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 보석원료인 수정채 원석과 화석류 등을 볼 수 있다. 48번 국도를 따라 강화대교를 건너 송해면사무소방향으로 차로 10분쯤 가면 나온다. 민통선내에 있어 바다건너 북녁땅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색적이고 희귀한 동식물 전시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종합운동장 인근 농산지원사업소내에 있는 부천 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총 335종 7,700점의 식물과 곤충, 민물고기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살아있는 하늘소의 모습, 꿀벌이 꿀을 모으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제1전시실에는 나비의 사계라는 주제로 곤충과 식물의 세계를, 제2전시실에는 한반도 식물의 종류와 특성을 그래픽으로 정리해 놓았다. 2층 공룡화석 전시관에는 중생대 공룡을 비롯, 각종 공룡화석과 공룡알, 공룡뼈가 진열돼있다. 3층 3차원 입체영상관에는 다큐멘터리와 공룡영화가 상영된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자연사박물관은 주택공원 전시관 3층(800평)에 들어서 있다. 4억년전 고생대 삼엽충과 공룡 등 각종 동식물 화석 5,000여점을 비롯, 국내 최초로 공개된 북한 동식물 화석 700점이 전시되고 있다. 또 모로코에서 발견된 백악기 암모나이트와 거대한 식인상어, 희귀곤충과, 구석기시대부터 인간과 생활해온 애완 동식물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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