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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일 비서실 개편… 주중 소폭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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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내일 비서실 개편… 주중 소폭개각

입력
200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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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비서실 조직과 인사를 개편하고 이어 내주 중반께 소폭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우선 청와대는 인사보좌관실을 인사수석실로 승격해 '2실장―5수석―6보좌관' 체제를 '2실장―6수석―5보좌관' 체제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책실은 '1실장―1수석'체제를 유지한다. 다만 정책수석실의 3개 비서관실 중 정책기획비서관실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비서관실을 산업정책, 사회정책 비서관실로 변경해 부처를 나눠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거론됐던 경제수석 자리를 신설하지 않는 대신 비서관 업무조정으로 부처 장악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정책실장의 업무는 국정과제 전반을 관리하는 것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를 참여정부 국정과제를 점검하는 역할로 변경, 동북아경제중심, 국가균형 등의 위원회와 각종 태스크포스팀을 관리토록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실장 직속으로 국정과제 비서관을 신설해 정책기획위원회와 함께 국정과제를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또 업무효율성에서 지적을 받아왔던 국민참여수석실은 민원해결 업무를 중단하고 각 부처의 행정·제도 개선을 유도하는 기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명칭도 참여혁신수석실로 바뀐다. 비서실장 산하에서 청와대 내부조직 개선을 담당했던 업무과정개선(PPR)비서관실이 이쪽으로 옮겨와 부처의 행정, 예산 개선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 민정, 정무, 홍보, 국참수석실의 일부 비서관실은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주 중 발표가 예정됐던 개편이 늦어진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비서관급 인선만 하기로 했다가 나중에 수석급 인선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오면서 수석급의 변동이 주목되고 있다. 유인태 정무수석, 박주현 참여수석 등이 열린우리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경질성 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서관급은 최대 7∼8명이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개각은 다음주 중 장관 3∼4명을 바꾸는 소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표를 낸 윤덕홍 교육부총리뿐 아니라 총선 출마와 관련, 김화중 보건복지·권기홍 노동·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이 거명된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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