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농구(NBA) 현역 최고의 파워포워드 케빈 가넷(211㎝·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 자신의 올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선보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올 추정소득 3,430만달러(약 408억원)로 독일 '빌트'지가 뽑은 세계 스포츠스타 소득랭킹 6위에 오른 가넷은 19일(한국시각) 미니애폴리스의 홈코트 타깃센터에서 열린 2003∼04 NBA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35득점, 10어시스트, 10리바운드의 전방위 활약을 펼쳐 팀의 114―109 승리를 이끌었다.
미네소타는 이로써 16승9패를 기록, 덴버 너게츠와 함께 서부컨퍼런스 중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중서부지구는 7개 팀 모두 3게임차 이내의 혈투를 벌이고 있는 '죽음의 디비전'. 미네소타의 간판스타로 8년동안 군림하면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던 가넷은 매경기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LA레이커스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은 뒤 눈물을 흘린 가넷은 이달들어 경기당 24.4점을 쏟아부으며 다시는 눈물을 보이지 않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가넷의 선 굵은 골밑플레이가 돋보인 미네소타는 이날 무려 3개의 버저비터를 폭발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미네소타는 1쿼터 종료버저와 함께 가넷의 3점포가 림을 통과했고 2쿼터에는 트렌튼 하셀, 3쿼터 종료와 동시에 케이스 맥레오드의 득점으로 84―82로 앞선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
스티브 내쉬(27점)의 빠른 공격으로 맞불을 놓은 댈러스는 종료 3분25초전 앤트완 제이미슨의 자유투 2점으로 100―102로 추격했지만 미네소타는 22초 뒤 터진 샘 카셀의 쐐기 3점포로 승리를 지켜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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