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밥 꽃수레'는 전통 마당극 형식을 바탕으로 좌·우 대립과 전쟁으로 얼룩진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혀 산 한 여인의 인생을 그려낸 작품이다. 빨치산 부상병 출신인 정례가 전력을 감추기 위해 6·25 중 다리에 부상을 당한 군인과 결혼, 50년을 재래시장에서 밥장사를 하며 살지만 상처받은 자신의 과거를 잊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탈춤을 비롯한 전통 춤사위와 마임, 노래, 인형극 등 다양한 표현양식에 타악기와 전통악기를 이용한 음악으로 표현했다. 2002년 11월 초연 후 전통 연희 양식과 현대적 소재를 적절히 결합했다는 평을 받으며 문화관광부 전통연희 지원작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2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74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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