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30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 오정지구 아파트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대상 주민들과 철거용역업체 직원간에 화염병 투척 등의 충돌이 빚어졌다.이날 대한주택공사가 고용한 철거용역직원 200명이 철거대상 건물인 연지빌라 앞에 도착,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를 시도하자 빌라 4층에 있던 주민 10여명이 굴착기에 화염병 30여개를 던졌다. 이어 철거직원 20여명이 연지빌라 3층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다시 3층에 화염병을 던져 3층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를 피해 1층으로 뛰어내리던 이모(19)씨 등 철거용역직원 5명이 다쳤다. 상황이 악화하자 주공과 부천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연지빌라 대책위 대표를 만나 협상을 벌여 25일까지 자진 이주하고 이주대상 주민의 건설현장 취업을 적극 수용키로 합의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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