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관악산 정상을 오가는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과천시는 관악산(해발 629m)에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을 포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현재 운행 중인 KBS(한국방송공사) 송신소 화물전용 케이블카를 관광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1991년 설치된 KBS 케이블카(최대 수용능력 1톤)는 과천시 중앙동 시청 뒤편 관악산 입구―연주암 좌측 정상(2,015m)을 운행하며 주로 방송관련 인력이나 물품 등을 수송하고 있다.
시는 삭도와 지주대 보강 등을 통해 현재 수용능력이 1톤인 케이블카를 3톤으로 확대, 수송능력을 대폭 높이고 기점과 종점에 승강장과 다양한 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 케이블카를 관광용으로 전환할 경우 지역 관광산업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 시설개선을 통해 관광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광용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관광객들이 급증, 환경훼손을 우려한 시민·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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