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어아가씨" 올 최악 TV프로에/여성민우회 "억지설정·연장방송 눈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어아가씨" 올 최악 TV프로에/여성민우회 "억지설정·연장방송 눈살"

입력
2003.12.19 00:00
0 0

한국여성민우회(대표 김상희)는 18일 '2003 최악의 방송 프로그램'으로 MBC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나쁜 프로그램'으로는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KBS2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SBS '뷰티풀 선데이'가 뽑혔다.민우회는 '인어아가씨'를 선정한 이유로 비상식적이고 비현실적인 여성 캐릭터와 왜곡된 여―여 갈등 부각 무원칙한 연장 방송 종영 촉구 등 조직적인 시청자운동 촉발 등을 들고,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로 장기 연장 방영하면서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억지로 끌고 가는 이런 드라마가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우회는 나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3개 프로 모두 섹시한 여성과 힘있고 능력있는 남성이라는 고정 관념과 외모지상주의, 관음주의 문화를 부추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민우회는 또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연예게 진출 발판을 마련해줘 외모로 승부하는 '현대판 신데렐라'의 모습을 구체화하고('자유선언…'), 외모를 비하하고 인격을 무시하는 언어 남발과 지나치게 가학적인 벌칙('뷰티풀…')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우회가 9월과 11일 서울·경기 지역 성인 501명과 서울 소재 초등학생 3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TV 프로그램 여성출연자의 외모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성인의 58.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어린이의 91.7%는 그렇지 않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외모가 중요하다고 답한 성인들은 외모가 중요한 장르를 광고(23.4%), 드라마(17.0%), 쇼·코미디(11.8%) 순으로 꼽았다. 어린들은 여성의 출연요건으로 연기력(48.5%)에 이어 인격(20.2%), 유머감각(18.2%)을 들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