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세무서가 기업의 대주주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남대문세무서는 지난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쌍방울의 최대주주 SBW홀딩스가 국세를 체납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쌍방울의 2대 주주가 된 것.
쌍방울은 18일 "쌍방울은 최대주주 (주)SBW홀딩스의 주식 785만주2,450주 중 287만주를 남대문 세무서가 압류함에 따라 SBW홀딩스의 지분률이 20.76%로 낮아지고 남대문 세무서가 11.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남대문 세무서 관계자는 "SBW홀딩스가 3개월 동안 세금을 체납해 소액의 예금과 주식을 압류하게 됐다"며 "질권이 설정된 주권이기 때문에 SBW홀딩스측이 세금을 납부할 할 경우 주식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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