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 연말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이 지난 해에 비해 10%포인트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기업회원 1,732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 여부'를 조사한 결과, 67.4%(1,168개사)가 '계획이 있다'고 답해 지난 해의 77.7%(1,345개사)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해 대비 지급 수준은 48.6%(654개사)가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36.2%(487개사)는 '적게 준다'고 밝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었다는 올해 경기를 반영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많이 준다'는 15.2%(204개사)에 그쳤다.
보너스 지급 방식으로는 '일반 선물이나 상품권'이 58.4%(657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상여금 50% 이상에서 80% 미만'이 14.7%(172개사), '정기상여금 50% 미만'이 10.4%(125개사)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 2,561명을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8.6%(2,270명)가 '그렇다'고 답해 연말 보너스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연말 보너스를 상여금으로 받는다면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저축'(3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각종 모임회비'(27.6%), '빚을 갚는다'(15.1%) 등의 순이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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