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사진)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인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과 3년간 재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리지(www.soccerage.com)에 따르면 아인트호벤의 해리 반라이 회장은 히딩크 감독이 구단과의 계약 연장에 곧 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재계약 조건에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 대비해서는 자유롭게 풀어줄 수 있다'는 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한국대표팀을 떠나면서 기술고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중반 우선협상권을 갖는다는 내용의 2가지 계약이 유효한 상태다.
아인트호벤의 재계약 내용 중 옵션 조항대로라면 2006년 월드컵을 위해 한국에 컴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셈이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중국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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