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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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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7일 남극 세종기지에서 조난당한 동료 대원들을 구하려다 보트 전복사고로 사망한 고 전재규(27) 대원을 의사자(義死者)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악천후의 위험속에서 실종당한 동료 대원들을 구조하다 사망한 살신성인의 정신은 사회의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 대원은 의사자로 결정됨에 따라 보상금 1억5,408만원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지난 7월 영등포역에서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 영등포역 철도공무원 김행균씨에 대해서는 부상등급 1급 의상자(義傷者)로 결정하는 등 의사상자보호신청자 22명 중 10명은 의사자로, 7명은 의상자로 각각 결정됐다.

서울지법 민사50부(이홍훈 부장판사)는 17일 필름 '무이'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후 '맨발의 청춘(가제)' 촬영을 마치기 전까지 다른 영화에 출연하지 말라"며 영화배우 원빈(26·사진·본명 김도진)씨를 상대로 낸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두 영화에 우선 출연키로 했다는 계약이 원빈씨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필름 무이는 계약체결 당시 원빈씨측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위사진) 대주교는 17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극도의 개인주의, 쾌락주의로 병들어가는 낡은 생활을 청산하고 나 자신부터 똑바로 살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성탄을 다시 한번 기뻐하며 생명의 빛이 두루 비추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法長·아래사진)스님도 이날 발표한 '기독교인들에게 드리는 축하 메시지'에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인류에게 보여주신 가르침은 사랑과 평화의 구현"이라면서 "우리 불자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와서 십자가에 못 박힌 뜻을 생각하며 모든 갈등과 불화가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10시23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M총포사에 2인조 강도가 들어 직원 권모(34·여)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청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은 뒤 공기총 3정, 가스총 4정, 가스실탄 50여발, 전자충격기, 현금 4만원을 빼앗아 7분여 만에 달아났다. 권씨는 "검정색 점퍼에 검정색 복면을 한 마른 체격 남자 2명이 들어와 진열장 위에 있는 폐쇄회로TV 카메라를 화장지 박스로 가린 뒤 칼로 위협하고 총기를 털어 도망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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