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1990년 777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새 기종 7E7 제트 여객기 '드림라이너'(Dreamliner)를 개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내년 여름 이후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08년 시장에 선 보일 새 기종은 보잉이 라이벌 에어버스에 빼앗긴 항공기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기획한 야심작이다.
757과 767기를 대체하는 7E7기는 210석 규모의 중형 항공기로, 장거리 비행에 좀더 적합하도록 설계했으며, 한결 가벼운 비금속성 합성소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연료 소비도 20% 이상 줄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워싱턴주 에버릿 소재 공장에서 조립할 7E7기는 또 생산공정의 절반 가량이 일본 호주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이뤄지게 된다.
후지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이 날개 제작 등 공정의 35%를 담당하고 호주의 호커 디 해빌런드와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아에로노티카도 제작에 참여한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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