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정리하는 시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전시들이 열리고 있다.갤러리 아트파크의 '크리스마스와 원숭이'(28일까지·02―733―8500)는 송구영신을 주제로 젊은 작가 20여 명이 실제 선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들을 보여준다. 사실적인 자연과 현실의 이미지에 꿈 속의 환상적 풍경을 재현하는 반미령, 2004년 원숭이 해를 맞아 익살맞은 원숭이 그림들을 보여주는 주홍미(사진), 눈 가리고 귀 막은 원숭이 모습의 도조 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이소연, 실용적이고 멋스러운 머플러 겸 모자를 만든 디자이너 박선희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아트스페이스 M―Post는 31일까지 'HAPPINESS' 전을 열고 있다. 화가 남춘모 장화진 홍승혜, 사진작가 황규태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4명의 작가들이 연말연시에 행복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남춘모는 엽서, 아스피린, 영수증, 버스표 등 최근 독일 여행에서 돌아와 밀쳐 두었던 가방에서 나온 내용물로 꿈꾸고 떠나기의 행복을 보여준다. 문의 (031)701―7998
또 공예화랑 크래프트하우스(02―546―2497)는 금속공예 작가 25명이 만든 참신한 십자가 작품들로 '나의 소망, 나의 십자가' 전을 20일까지 열고 있다.
/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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