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벤처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웹젠이 거래 첫날 시장의 차가운 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예탁증권(ADS)이 시초가보다 10%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17일 국내시장에서도 웹젠은 전날보다 7.92% 내린 13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에서 하락은 의외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반응. 캔터피츠제랄드의 분석가 샐 모레알레는 "웹젠은 중국에 시장기반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들어 9개월간 3,600만달러 매출에 2,100만달러의 순익을 냈다"며 "첫날의 급락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첫날 급락은 나스닥에서 최근 인터넷 관련 게임주들이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데 따른 결과이며, 국내 증시와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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