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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차별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로"/ 민가협 15번째 인권콘서트 오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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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차별넘어 더불어 사는 사회로"/ 민가협 15번째 인권콘서트 오늘 공연

입력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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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하 민가협)가 세계인권기념일인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인권 콘서트를 연다.이번 콘서트는 이주 노동자, 동성애자, 비정규직 노동자, 양심적 병역거부자, 보안 관찰자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대표적인 5개 집단의 인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회로부터 내몰린 사람들을 기억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는 세상' '다름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다.

콘서트에서 강라, 미누, 소모두씨가 결성한 이주 노동자들의 밴드 'Stop! Crack Down'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강제 추방 대상 이주노동자 12만명의 희망을 '아리랑' 선율에 쏟아낼 예정이다. 또 베스트셀러 '야생초 편지'의 작가 황대권씨는 법무부 장관 앞으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검열하는 보안관찰은 반생명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띄운다.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를 향한 편견과 차별에 대항해 하리수 홍석천씨와 함께 게이 코러스 그룹 소속 동성애자 20여명은 이번 무대에서 게이그룹 빌리지 피플의 'Go West'를 부르며 스스로가 동성애자임을 알리는 커밍아웃을 한다.

이 밖에 이라크 파병에 반대해 병역거부를 택한 강철민 이등병의 '감옥에서 보내는 영상편지'가 소개되고 정태춘 박은옥 부부, 전인권씨가 히트곡을 부른다.

민가협의 인권 콘서트는 1989년 문익환, 임수경씨 등 1,000명에 이르는 양심수를 기리기 위해 처음 열렸다. 이번이 15번째인데, 그동안 소외 받는 사람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해왔다.

민가협측은 "사상과 국적, 성적 지향, 신분이 다르다고 구분짓고 배척해온 우리 안의 뿌리깊은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물고, 나와는 다른 너를 받아들이고 다름을 존중하자는 것이 공연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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