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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약물과의 전쟁"/ 대상 확대·평시검사 등 "도핑 방지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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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약물과의 전쟁"/ 대상 확대·평시검사 등 "도핑 방지계획" 발표

입력
2003.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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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등 국내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에 대한 금지약물 검사가 크게 강화된다.문화관광부는 17일 전국규모 대회와 국가대표선발전 등에서 약물검사 횟수와 대상자를 크게 늘리고 사전 예고 없는 '평시 검사'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스포츠도핑방지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전국체전에는 35개 종목 210명의 선수가 금지약물검사를 받게 되며, 소년체전에서도 9개 종목 90명이 검사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종목별 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선발전을 치를 때도 금지약물검사를 받는 선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문화부는 내년부터 대한체육회 및 종목별 경기단체와 협의, 대회때가 아니라도 불시에 금지약물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평시검사는 내년에 육상, 수영, 역도, 보디빌딩 등 11개 종목에서 200명 가량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해마다 대상자를 늘려 2007년에는 연간 8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의무위원회에서 금지약물 관련업무를 맡고 있으나 예산과 인력 부족, 그리고 상당수 경기단체의 인식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국가 예산으로 전문 인력을 확보해 운영하는 전담기구의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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