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고업계는 불황으로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희망을 담은 감성광고와 공익광고가 유행했으며, 내년 광고시장 규모는 최대 12% 이상 고속 성장해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불황, 대량실업, 정치혼란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공익적 메시지를 담은 감성광고가 줄을 이었다. 자원 입대하려는 근시 젊은이의 모습을 담아 반향을 불렀던 동아제약 박카스의 '군대'편이나 중소기업에 취업해 첫 출근하는 청년을 묘사한 '취업'편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밖에 KTF의 '고맙습니다' 캠페인과 비씨카드의 '좋은 뉴스' 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최대의 광고모델은 가수 이효리로 하반기에만 애니콜과 롯데칠성, 트라이, 롯데백화점, SK정유 등 10여개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한편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최근 LG증권 등 6개 증권사 광고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 광고시장은 올해보다 5.8∼12.9% 성장해 6조6,000억∼7조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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