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본 은행소유 역차별 개선해야" 시중은행장들 제기

은행장들이 16일 국내 자본을 외국자본에 비해 사실상 역차별하고 있는 현행 은행의 지배 및 소유구조에 관한 규제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은행장들은 이날 박 승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산업에 대한 국내외 자본의 균형 있는 참여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한 영업망과 높은 신용등급, 고도의 금융기법 등을 배경으로 국내 시장을 크게 잠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카드사 문제는 올해 4·4분기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는 내년 하반기에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일반 은행들의 당기순익은 작년 3조4,000억원에서 올해는 1조원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