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소비자들의 절반 가량은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한국 상품을 사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삼성의 인지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KOTRA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일본 등 73개국 소비자 3,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69%가 한국상품을 사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중 74%는 가격이나 품질을 보고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80%, 유럽에서는 53%가 저가 때문에 한국 상품을 사는 것으로 나타나 선진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샀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또 한국 상품을 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선진국 소비자들은 57%가 '낮은 브랜드 이미지'라고 답했다.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한 소비자 중 31%는 가전 제품을 꼽았고 휴대전화(29%), 승용차(16%), 컴퓨터(9%) 등의 순이었다.
'알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서술하라'는 질문에는 소니가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고 펩시(11%), 코카콜라(9%), 삼성(8%), 노키아(7%), 맥도날드(7%) 순이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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