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정점을 앞으로 출점하는 할인점 롯데마트의 표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최근 충남 천안시 성정동 성정 택지개발지구에 롯데마트 성정점을 개장한 롯데마트 김영일(52·사진) 기획담당 이사는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는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롯데측은 지상 1∼5층 규모인 성정점의 건물 내·외관을 비롯해 주차장·매장 및 상품 구성·각종 편의시설 등 모든 부분에 걸쳐 기존 점포와 차별화했다. 우선 벽면을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살렸으며, 점포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시공했다. 또 원형타워는 3층까지 트여 있어 넓고 쾌적하며, 매장 내부도 기존 할인점의 답답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층고를 3.9∼4.5m까지 높였다. '물건 찾기 쉬운 매장'이라는 개념으로 식품, 여성, 생활, 리빙, 패션, 키즈, 문화 등 6개 구역으로 구성했으며, 홈시어터 체험관, 스포츠 멀티숍, 유아전문매장, 즉석식품코너 등 전문매장도 구비했다.
성정점은 할인점 주고객인 여성들의 편의성을 한 층 높인 점이 특징. 김 이사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유아전문매장에 육아상담코너, 수유실, 여성휴게실을 마련하고, 주차불편을 덜기 위해 주차면 폭을 법정기준보다 20㎝가량 넓혔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내년에 6개점 등 2007년까지 70개 이상 점포를 확보해 할인점 업계 2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함께 내년 1월 초 중국 상하이(上海) 인근에 중국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만리장성 공략에 나선다. 롯데측은 상품 개발 전문 바이어 2명을 파견해 중국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사들여 국내에 판매하는 아웃소싱(외부조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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