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최강의 한라 위니아가 2003 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학의 강호 고려대를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한라는 16일 저녁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신현대가 2골을 터트리는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고려대를 5―1(1―1 1―0 3―0)로 눌렀다. 정규리그 우승팀 한라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힘들이지 않고 첫 승을 낚아 챔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승부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고려대의 악바리 투혼보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라의 개인기와 노련미가 단연 돋보였다. 한라는 1피리어드 시작 2분58초에 김우재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6분42초 이승준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고려대의 강력한 보디체킹에 고전하던 한라는 2피리어드 14초 만에 송동환의 패스를 신현대가 상대 골망을 갈라 분위기를 급반전 시켰다. 3피리어드 들어 상대 공격루트를 완전히 틀어막은 한라는 8분20초 김경태가 득점포를 쏘아올린 뒤 16분36초와 19분4초에 송동환과 신현대가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낙승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8일 오후7시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계속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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