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된다.영국 BBC방송은 16일 스페인과 모로코 정부가 지브롤터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저 철도터널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과 모로코는 내년 초부터 3년간 약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투입해 타당성 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2008년께 스페인 남부 푼타 팔로마스와 모로코의 푼타 말라바타 마을을 잇는 터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지브롤터 해협의 육지간 최단거리는 19㎞지만 이 구간의 수심이 1,000m나 돼 양국은 공사가 가능한 300m 정도 수심의 우회구간을 선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져졌다. 이 때문에 터널 길이는 약 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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