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A) 페루자가 마침내 '독일 여전사' 비르기트 프린츠(독일·사진) 영입에 성공했다.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구단주는 올해 미국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끌고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프린츠와 내년 1월 입단에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가우치 구단주는 "아직 선수 등록 등 문제가 남아있지만 프린츠의 대리인과 페루자 입단에 합의를 마쳤다"며 "내년 1월부터 페루자에서 프린츠의 얼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자는 남자 못지 않은 실력을 보유한 프린츠를 구단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입단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세리에A 규정에는 여자선수가 뛰면 안된다는 조항은 없지만 프린츠가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과 경쟁 속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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